glucose 수치 즉 혈당(glucose level)이란 우리 몸 속 혈액에 포함된 포도당(당)의 농도를 말해요. 포도당은 세포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중요한 연료이고, 인슐린 같은 호르몬들이 혈당을 조절해서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유지되죠. 이 글에서는 혈당이 왜 중요한지, 정상 수치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혈당 검사 종류에 따른 기준에 대해 알아볼게요.

혈당이 왜 중요한가요?
몸이 음식을 통해 섭취한 탄수화물을 분해해 포도당으로 바꿔요. 이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쓰이는데,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필수적이에요. 인슐린이 충분치 않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포도당이 세포로 잘 들어가지 못해서 혈중에 남아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시간이 지나면 혈관, 신경, 장기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반대로 혈당이 너무 낮으면(저혈당), 뇌에 에너지가 모자라 어지럼, 혼수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고요.
혈당 검사 종류 및 정상 수치
혈당을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고, 측정 시점(공복인지, 식후인지 등)에 따라 정상 기준이 달라요. 주요 검사와 각각의 정상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검사 종류 | 정상 혈당 범위 (성인 기준) | 비고 |
| 공복 혈당 (fasting plasma glucose) | 약 70 ~ 99 mg/dL (약 3.9 ~ 5.5 mmol/L) | 밤새(보통 8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 |
| 공복 혈당 – 내당능 이상(prediabetes) 범위 | 100 ~ 125 mg/dL |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 기준엔 미치지 않음 |
| 당뇨병 진단 기준 (공복) | 126 mg/dL 이상 | 두 번 이상의 검사에서 같은 기준을 만족할 경우 등 |
| 식후 2시간 혈당 (postprandial, 2시간 이후) | 보통 140 mg/dL 미만 | 정상인이 식후 2시간 지나면 혈당이 어느 정도 떨어진 상태 |
| 내당능 이상 (식후 2시간 기준) | 140 ~ 199 mg/dL | 이 범위에 있으면 당뇨병 전 단계 가능성 있음 |
| 당뇨병 진단 기준 (식후 2시간) | 200 mg/dL 이상 | 포도당 부하검사(OGTT) 등의 검사 시 기준 |
한국 기준 및 관리 목표



한국의 당뇨병학회 등 국내 지침에서도 비슷한 기준을 사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바람직한 혈당 조절 목표로 공복 혈당 80~130 mg/dL, 식후 2시간 혈당 180 mg/dL 미만, 당화혈색소(HbA1c) 6.5% 미만 등으로 제시되고 있어요. 비당뇨인의 정상 혈당은 공복 시 70~100 mg/dL, 식사 후 혈당이 180 mg/dL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어요.
참고할 만한 추가 검사: 당화혈색소(HbA1c)
혈당 수치 하나만으로는 일시적인 변화일 수 있고, 음식·스트레스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오르내릴 수 있어요. 그래서 당화혈색소(HbA1c) 검사가 중요해요. 이 검사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여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죠. 예를 들어,
- 정상: HbA1c 약 5.7% 미만
- 전당뇨 (prediabetes): 약 5.7% ~ 6.4%
- 당뇨병: 6.5% 이상
요약 및 실생활 팁
혈당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건강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적절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평소 식습관, 수면, 스트레스, 운동 등이 혈당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만약 공복 혈당이나 식후 혈당, HbA1c 검사 결과가 위 정상 기준을 벗어난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서 생활습관을조정하거나 필요시 약물 치료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전당뇨’ 상태라고 하면 아직 당뇨병 진단은 아니지만 이 시기에 관리하면 당뇨병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으니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