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백화수복(百歲壽福)’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깔끔한 뒷맛과 은은한 단맛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백화수복은 차갑게 마셔도 좋지만, 따뜻하게 데워 마실 때 고유의 풍미가 더욱 살아나는데요. 이 글에서는 백화수복을 집에서 간편하게, 맛있게 데우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백화수복이란?
백화수복은 롯데칠성음료에서 출시한 한국 대표의 전통 약주입니다. 이름 그대로 '백세까지 장수하고 복을 누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부드러운 맛과 순한 도수(13도 내외)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술입니다. 특히 제사상이나 명절, 또는 어르신 생신상에 자주 오르며, 온주(溫酒)로도 즐기기 좋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백화수복, 왜 데워 마실까?
따뜻하게 데운 백화수복은 술의 향이 더욱 풍부해지고, 단맛과 감칠맛이 한층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기온이 낮은 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있어, 고기 요리나 찜요리와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합니다.
백화수복 데우는 3가지 방법
1. 중탕 방식 (가장 추천)
가장 정통적이며 술 맛을 망치지 않는 방식입니다.
방법
- 냄비에 물을 붓고, 백화수복이 담긴 유리병이나 사기병을 넣습니다.
- 중불에서 약 3~5분 정도 데우면 적당한 온도가 됩니다.
- 물이 끓기 시작할 때쯤 병을 꺼내면 약 40~45℃ 정도로 마시기 좋은 온도가 됩니다.
주의사항 : 플라스틱 뚜껑이나 병은 절대 중탕 금지입니다. 반드시 내열 용기를 사용하세요.
2. 전자레인지 사용 (간편함 우선)
시간이 없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방법
- 백화수복을 전자레인지용 컵(머그잔 또는 도자기잔)에 부어주세요.
- 랩을 씌우지 않고, 약 20~30초간(200ml 기준) 데웁니다.
- 너무 오래 돌리면 알코올이 날아갈 수 있으니 10초 단위로 조절하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보온병 활용법 (야외에서도 OK)
겨울 캠핑이나 야외 행사 시에도 유용한 방법입니다.
방법
- 집에서 중탕하거나 전자레인지로 따뜻하게 데운 백화수복을 보온병에 담아 이동합니다.
- 2~3시간 정도는 따뜻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야외에서도 온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데울 때 주의할 점
백화수복은 약한 불에서 따뜻하게 데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끓이면 술맛이 변하고 알코올이 날아가 맛이 덜해집니다. 또한 마시기 좋은 온도는 약 40~45℃ 정도입니다. 체온보다 조금 더 따뜻한 수준에서 풍미가 가장 좋습니다.
데운 백화수복은 전이나 생선구이, 갈비찜, 떡갈비와 같은 한식과 특히 잘 어울립니다. 반주로 곁들이면 소화에도 도움이 되며, 식사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백화수복 가격은?
백화수복은 일부 주류전문 쇼핑몰에서 판매중인데요. 온라인몰 데일리샷에서 판매중인 백화수복 가격은 700ml 기준 5,500원입니다. 또한 주류사이트 더초이스에서는 1800ml 기준 10,500원에 판매중입니다.
마무리하며
백화수복은 차게 마셔도 좋지만, 따뜻하게 데우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술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방법 중 하나를 골라 오늘 저녁, 따뜻한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세요. 전통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날, 백화수복은 좋은 선택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