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셔츠나 흰 티셔츠는 깔끔한 인상을 주는 필수 아이템이지만, 세탁 실수로 인해 다른 옷의 물이 들게 되면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특히 컬러가 강한 옷들과 함께 세탁했을 때, 흰옷에 붉은색, 파란색, 검은색 등이 스며들어 얼룩이 생기는 경우가 흔한데요. 이럴 때 당황하지 말고, 아래 방법들을 활용해보세요. 손상 없이 물든 흰옷을 다시 깨끗하게 되살릴 수 있습니다.
1. 염소계 표백제를 이용한 빠른 응급처치
염소계 표백제는 대표적인 흰옷 전용 세탁보조제입니다. 강력한 산화 작용을 통해 이염된 색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단, 염소계 표백제는 면이나 마 소재에만 사용해야 하며, 컬러 옷이나 데님, 실크, 울 등의 소재에는 사용 금지입니다.
사용 방법
1. 미지근한 물에 염소계 표백제를 희석합니다. (물 5L 기준 약 1컵)
2. 흰옷을 30분~1시간 정도 담가둔 후 세탁기로 헹굽니다.
3. 반드시 단독으로 세탁해야 하며, 과도한 사용은 원단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 산소계 표백제로 안전하게 이염 제거
염소계 표백제가 부담스럽다면, 산소계 표백제를 활용해 보세요. 산소계 표백제는 색상 있는 옷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순한 편이며, 냄새도 적고 세탁력이 우수합니다.
사용 방법
1. 따뜻한 물에 산소계 표백제를 적정량 넣습니다.
2. 옷을 3~6시간 담가두고 충분히 불린 후 세탁합니다.
3. 심한 이염은 하루 정도 담가도 괜찮습니다.
산소계 표백제는 세탁세제 정보 | 제품안전나라에서 성분이나 사용법을 확인한 뒤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3.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조합
집에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로도 이염 제거가 가능합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함께 사용하면 표백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
1. 따뜻한 물 2L에 베이킹소다 3큰술, 구연산 2큰술을 넣고 잘 섞습니다.
2. 이 혼합물에 이염된 흰옷을 2~3시간 담가둡니다.
3. 그 후 중성세제로 세탁해 주세요.
이 방법은 자극이 적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색소 제거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산화수소(3%)도 물든 옷의 색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미세한 분홍빛, 파란빛 등 연한 이염에 효과적입니다.
사용 방법
1. 물 1L에 과산화수소 1/2컵 정도를 넣고 혼합합니다.
2. 흰옷을 30분~1시간 정도 담갔다가 헹군 뒤 세탁기로 세탁합니다.
다만 색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연한 이염에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전문 이염 제거제 사용
일반 세제로 해결되지 않는 이염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전용 이염 제거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다이소 이염제거제’, ‘옥시크린 이염 제거제’ 등이 있으며, 사용법은 제품마다 다르니 설명서를 꼭 확인해 주세요.
마무리하며
흰옷에 물이 들었을 때는 당황하기 쉽지만, 위에서 소개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면 대부분 원상복구가 가능합니다. 특히 세탁 직후 바로 이염 사실을 알았을 경우엔 빠르게 조치할수록 복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옷감 손상이 없도록 소재에 맞는 방법을 신중히 선택해 주세요.
이외에도 생활제품 안전정보포털 '위해정보처리시스템'이나 한국소비자원 소비생활백과에서도 제품별 사용법이나 안전 세탁법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