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비디오판독센터는 경기 중 심판이 내린 판정 중 의문이 있을 경우 요청에 따라 영상을 통해 판정의 정확성을 재검토하는 시스템입니다. KBO가 설치한 전용 카메라 영상을 활용해 판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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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제도의 도입 배경
체크스윙이란 타자가 투구를 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다가 멈추는 동작인데, 이 동작이 스윙으로 간주될지 여부가 자주 논쟁이 돼 왔습니다. 배트 끝이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을 넘는지 여부가 판정 기준으로 모호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영상 판독 제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KBO는 구단과 심판, 기술팀과의 협의를 거쳐 2025년 시즌 후반기부터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공식 도입했습니다.

제도의 구체적 규정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은 2025년 8월 19일부터 KBO 리그 전 경기에 적용되고 있으며, 포스트시즌까지 동일하게 운영됩니다. 타자가 투구를 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를 때 배트 끝이 홈플레이트 앞면 기준선을 넘어가면 스윙으로 판정합니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으로 90도를 초과하면 스윙, 이하일 경우 노스윙으로 판정되며, 손잡이 위치나 신체 회전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번트 시도는 판독 대상이 아닙니다. 팀당 추가 판독 기회가 주어져 경기당 두 번, 연장전에는 1회가 추가됩니다. 판정이 번복되면 기회는 유지되며, 공격팀은 스윙 판정 시,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 시에만 요청이 가능합니다. 요청은 판정 후 30초 이내, 이닝 종료나 아웃카운트가 걸린 상황은 10초 이내에 해야 하며 다음 투구 전까지만 인정됩니다.
KBO의 비디오판독센터와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제도는 경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발전입니다. 앞으로 실전에서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도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팬과 선수 모두에게 신뢰받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