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맛있게 먹고 난 뒤, 남은 양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까요? 날생선인 회는 보관 상태에 따라 금방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남은 회를 안전하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과 함께, 보관 시 주의할 점까지 꼼꼼히 안내드립니다.
회는 왜 빨리 상할까?
회는 익히지 않은 생선이기 때문에 실온에서는 빠르게 부패가 진행됩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냉장고에 넣어도 하루 이상 보관하기 어렵습니다. 산소와 접촉하면서 산패가 시작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식중독균이 번식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방법으로 신속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 보관의 기본 원칙
1.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회는 당일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남겼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보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2. 키친타월로 수분 제거하기
회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남은 회를 보관할 때는 키친타월로 겉면의 수분을 가볍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산패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습니다.
3. 공기를 차단한 밀폐포장
회는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밀폐용기나 랩으로 단단히 감싸 보관하면 산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진공포장이 가능하다면 더 효과적입니다.
4. 냉장보다는 냉동
하루 이상 보관해야 한다면 냉동 보관이 좋습니다. 다만, 냉동하면 식감이 떨어질 수 있고 해동 후에는 회로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동 후에는 조리용(구이, 조림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냉장보관 시 유의사항
1. 보관 온도: 냉장고 중에서도 가장 차가운 칸(0~2℃ 정도)에 보관합니다. 일반적인 냉장칸은 온도가 4~7℃로 높아 부패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2. 보관 기간: 아무리 잘 보관해도 1일(24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상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이상한 냄새 발생 시 바로 폐기: 신선한 회는 비린내가 거의 없습니다. 냄새가 난다면 먹지 말고 바로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동보관 팁
한 번 먹을 양씩 소분해 냉동하면 꺼내서 바로 요리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냉동은 일반적으로 1개월 이내 섭취가 권장됩니다. 이후에는 식감과 풍미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냉장 해동을 기본으로 하며, 전자레인지 해동은 피합니다. 급속한 온도 변화는 세균 번식 위험이 있습니다.
참고할 수 있는 식품안전 정보
회와 같은 날생선을 보관하고 섭취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를 참고하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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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정리
보관 방법 | 권장 기간 | 주의사항 |
냉장보관 | 24시간 이내 | 수분 제거 후 밀폐, 냄새 확인 필수 |
냉동보관 | 1개월 이내 | 해동 후 반드시 가열 조리 추천 |
실온보관 ❌ | 권장하지 않음 | 변질 속도 매우 빠름, 식중독 위험 |
회는 특별한 날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주는 음식이지만, 보관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소개한 방법들을 참고하여 남은 회도 안전하게 보관하고, 맛있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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